MZ세대 약과 열풍 급증하는 한국 전통 디저트 약과의 인기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전통 디저트인 약과의 인기가 갑자기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제사상에 올리거나 어르신들이 즐겨 드시던 이 간식은 장인 제과 브랜드인 장인한과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예상치 못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유명 콘서트의 티켓 예매 대란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정도로 수요가 폭주하면서 '약켓팅(약과+티켓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2월 3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약과'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은 7만 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릴에는 '약과 만들기', '약과 클래스', '약과 먹방', '약과 맛 비교' 등의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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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트렌드에 대응하는 기업들

식품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던킨은 약과의 인기에 힘입어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라는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디저트는 글레이즈드 도넛의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과 약과의 달콤하고 끈적한 풍미가 어우러져 모든 연령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독특한 퓨전 제품입니다.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는 원래 명절 스페셜 메뉴로 출시되었지만, 판매량이 급증하자 던킨은 정규 메뉴로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참신함을 추구하는 오늘날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킨 것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약과 디저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라벨리 회사의 ‘이정도는 약과지’부터 이마트24의 ‘이천쌀 미니약과’ 무직타이거의 '찹쌀 손약과'까지 다양한 약과 제품이 편의점 디저트 코너를 점령하고 있죠.

 

약과 트렌드를 바라보는 MZ세대의 시선

밀레니얼 세대는 약과가 간편하고 포만감이 높아 이동 중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라는 점을 약과 트렌드의 성장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얹거나 약과와 커피를 페어링하면 전체적인 풍미가 향상되어 젊은 세대에게 즐거운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할매니얼' 트렌드와 복고풍의 부상

이처럼 전통 식품이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MZ 세대가 기성세대와 관련된 음식과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할매니얼’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오래된 제품과 선호도를 되살려 독특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이들의 욕구를 보여줍니다.

 

복고 문화의 부활도 한국 전통 디저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전통을 평범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대신 기성세대의 관습을 힙한 것으로 여기며 복고 트렌드의 부흥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통 음식은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음식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약과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꿀, 알코올, 설탕을 넣은 반죽을 튀긴 후 시럽에 담가서 만드는 약과는 고칼로리 식품입니다. 주재료인 밀가루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시럽, 설탕, 꿀이 첨가되면 혈당 상승 효과가 더욱 높아지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