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을 많이 드셨거나, 무엇인가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군포시 산본에 있는 부산복해물칼국수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직 줄을 서서 먹는 집은 아니지만 조만간 그렇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본역 중심상가 부산복해물칼국수
산본은 성남, 일산, 평촌, 부천과 함께 1기 신도시로 불리는 곳입니다. 수리산이라는 수도권에서 꽤 높은 산이 있고 개천도 흘러 예전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불렸습니다. 특히 산본 신도시에 중심상가 1곳에 상권이 집중되면서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다 할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곳에 자리잡은 부산복해물칼국수집은 산본에 숨겨진 맛집입니다.
칼국수가 들어있지만 시원한 국물
보통 복지리 요리점에 가면 복 국물에 미나리를 넣어서 먹다가 나중에 칼국수 면을 넣습니다. 칼국수가 들어가면 국물이 텁텁해지기 때문에 맑은 국물을 미리 먹고 나중에 면을 넣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복해물칼국수는 시작부터 면을 넣어서 가져다 주십니다. 그리고 팔팔 끓이기 시작하는데 국물이 탁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복지리만큼 맑은 국물은 아니지만,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유지되기 때문에 술마신 다음날 이 국물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비결이 국물에 있는지, 면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속이 확 풀리는 시원함을 선사해줍니다. 아삭아삭 새콤달콤한 겉절이도 매우 칭찬합니다.
함께 먹어야 하는 복튀김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복튀김을 함께 먹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부터 코를 향해 들어오는 복튀김 냄세때문에 이 메뉴를 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문할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2인 기준으로 복칼국수를 2인 시키시면 복튀김은 1접시가 아닌 반접시만 시키셔야 합니다. 튀김 냄세에 정신이 팔려 1접시를 시키게 되면 상당부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우선 복칼국수의 양이 매우 푸짐합니다. 성인 2명이 먹으면 배부를만큼 넉넉하게 주시기 때문에 칼국수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릅니다. 복튀김 1접시의 양도 상당합니다. 따라서 칼국수를 1인당 1인분씩 시키셨다면, 복튀김은 적게 시키는것이 음식쓰레기에 대한 죄책감을 더는 길입니다.
친절한 일꾼
일하시는 분이 여러분 계십니다. 산본의 맛집 답게 홀에 왔다갔다 하시는 분이 3분정도 계시는데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건물 밖으로 줄까지 서는 유명한 집이 되기 전까지는 이정도 친절도는 유지되리라 믿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복칼국수는 1인분에 만원입니다. 제법 두툼한 살도 들어있는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입니다. 복 요리를 2인이 배부르게 먹어도 2만원이면 된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복튀김 반접시를 더하면 3만 5천원에 그럴듯한 복요리 외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일입니다. 고물가시대에 더욱 돋보이는 가격입니다.
산본역 중심상가에 있는 산본 맛집 부산복해물칼국수집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지금은 저만 즐기는 맛집이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맛집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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